국회 복귀...아기와 함께 김상희 국회부의장 만나

2021-07-07

용혜인 의원, 국회 복귀...

아기와 함께 김상희 국회부의장 만나


  • 김상희 국회부의장 방문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이 조속히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
  • 용혜인, 아이동반법 통과를 위해 원내대표들 만나기로
  • 용혜인, 기본소득당도 대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


지난 5월 8일 아들을 출산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7월 5일(월) 오전 아기와 함께 국회로 출근했다. 출근한 후 오전 10시, 아기와 함께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예방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용혜인 의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아이를 위한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용혜인 의원의 아이를 안고 대화를 나누며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이 조속히 처리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이후 오전 10시 3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회 출근 첫 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태어난 지 59일 된 아기의 엄마로서 임신, 출산, 육아하는 모든 여성들을 응원”한다며, “임신, 출산, 육아의 어려움을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의정활동으로 해결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일(6일)부터 각 당 원내대표님들을 찾아 뵙고 아이동반법의 통과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대선에서 기본소득이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고 밝히며, 기본소득당도 대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첨부 - 기자회견 전문]

국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용혜입니다.

지난 5월 8일 출산 이후 문재인 대통령님, 여러 선배ㆍ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축하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부터 국회에 출근하여 의정활동을 재개합니다. 그 시작으로 방금 전 김상희 국회부의장님을 만나뵙고 제가 대표발의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아이동반법의 조속한 상정과 처리를 부탁드렸습니다. 앞으로 각 당의 원내 대표님들과 동료의원들을 찾아뵌 후, 아이동반법의 통과를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주실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아이동반법은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의 영아인 자녀와 함께 회의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그렇기에 임기 중에 출산하는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 법의 통과를 계기로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의원들도 출산ㆍ육아와 의정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지원 제도가 확대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여기에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많은 여성에게 임신은 기쁨이기도 하지만 고민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내가 정말 잘 키울 수 있을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어떻게 해야 하지? 육아는 누가 도와줄 수 있을까? 돈이 많이 들지 않을까? 하는 고민 말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 고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혼자 감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정작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필요한 의료지원은 부족합니다.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어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로 인해 여성 평균임금은 남성의 60%에 머물고 있습니다. 육아 책임이 가정에 지워져 가처분소득 감소의 부담을 져야 합니다.

이처럼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이 저출생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임신, 출산, 육아에 공적 지원을 늘리고 성평등한 돌봄 시스템을 마련해야 저출생 문제도 풀어갈 수 있습니다. 나아가 영유아와 부모는 물론, 국민 모두가 필요할 때 돌봄을 지원받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태어난 지 59일 된 아기의 엄마로서 임신, 출산, 육아하는 모든 여성들을 응원합니다.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에서 어려움도 겪었고 앞으로도 겪겠지만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의정활동으로 해결해가겠습니다. 관련한 많은 제보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국회에서는 제가 발의한 기본소득 공론화 관련 법안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선레이스 역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기본소득을 공약하는 정치인이 주요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본소득당도 이번 대선이 시대의 흐름에 함께 하는 '기본소득 대선'이 되게끔 준비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